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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노력

13~18개월 성장과 발달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는 더이상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이가 아니랍니다. 혼자 걷고, 가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만큼 독립적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그래서 여러 감정을 나름의 방법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엄마가 보기에는 무조건 떼를 쓰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뚝 그쳐!’라는 말로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세요. 요구를 들어주고, 적절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모범을 보여주세요. ‘엄마는 지금 세현이가 웃어서 기분이 참 좋아’라고 엄마의 감정도 이야기 해주시고, 아이의 감정도 말로 표현해 주세요. 반복해서 감정을 듣다보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 가게 될것입니다.

 

아이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면 어떨까요

이 시기에 아이는 고집이 세어집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자기 신체의 유능함을 깨닫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아이는 자신의 선호대로 하려는 고집을 하게 됩니다. 주로 ‘싫어!’라든가 ‘안해!’라든가 ‘하지마!’ 등으로 자신의 의지를 분명히 합니다.

이럴 때는 윽박지르거나 고집을 꺾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그보다는 선택의 기회를 주세요. ‘이거 신을래, 아니면 이거 신을래?’라고요. 할래, 안할래 하는 것보다는 훨씬 설득력이 있고, 아이는 선택의 기쁨으로 안한다는 말보다는 ‘이거(로 할래요)’라고 말하게 되므로 훨씬 좋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동요를 즐겨 들려주세요

아이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집니다. 많이 웃기도 하고 화도 자주 냅니다. 이럴 땐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전래동요를 들려주세요. 들려주는 음악이나 노래에 몸으로 즐거움을 표현할 기회를 주세요. 아는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따라 하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아이의 정서에 맞는 고운 동요도 많이 들려주고 불러주세요. 엄마의 목소리로 듣는 것을 더 좋아한답니다. 동요에는 아이에게 친숙한 말과 행동이 들어 있고, 리듬과 운율이 있어 아이가 쉽게 따라 부르고 몸으로 표현한답니다. 엄마의 따스한 동요소리에 아이의 마음은 금새 진정됩니다.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주세요

아이가 자유롭게 움직이게 됨에 따라 마구 걸어가고, 집안 물건을 넘어뜨리고, 무엇이든 잡아 당겨보고 높은 곳에 오르려고 하면 부모님들은 ‘안돼’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 영아는 자기 몸이 뜻하는 대로 움직여지는 것에서 오는 기쁨을 즐기는 시기입니다. 부모님은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만져서 위험하거나 쓰러질듯한 물건은 미리 치워주세요.

이런 환경에서 신체의 여러 기능의 움직임을 시도해보고 도전해 봄으로써 자신감과 즐거움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높은 곳에 올라 뛰어내리려 하므로 베란다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오르고 뛰어내리고 넘어뜨리므로 최대한 안전을 고려한 환경을 준비해 주세요. 문틈이나 가구의 모서리 등은 스티로폼 등으로 막아주시고, 미끄러운 욕실바닥엔 올록볼록한 매트를 꼭 깔아주세요.

 

넓은 공간으로 데려가 주세요

넓은 공간으로 데려가 주세요. 거기서 마음껏 걷고 뛰고 구르기를 할 기회를 주는 것이 대근육 발달을 위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집안에서는 넘어질까, 다칠까 아이를 주의시킬 일이 많지만, 안전한 풀밭이나 모래가 있는 놀이터 등으로 가면 아이는 공간을 느끼며 자신의 신체를 크게 움직여보면서 몸의 각 부분을 새롭게 느끼고 소중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는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신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이면 자신감과 유능감이 생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연에서 산책하게 해주세요

걷기가 재미있고, 자유로워진 아이는 이제 자꾸 밖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할머님들은 ‘오늘도 코에 바람을 넣어달라고 하는구나’ 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밖으로 나가 함께 놀게 되는 일이 많아집니다. 아이들은 왜 밖으로 나가고 싶어할까요? 걷기 시작하게 되므로 집안은 이미 좁게 느껴집니다.

산책을 하면 신기한 것들도 많고 마음껏 걸을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나무와 잔디가 있는 산책로가 아이에게 최고의 놀이터가 됩니다. 시멘트바닥뿐 아니라 나뭇잎으로 덮인 바닥이나 부드러운 잔디 위를 걸으면서 자연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의 몸도 마음도 쑥쑥 크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손가락을 쓸 수 있는 도구를 주세요

손가락을 쓸 수 있게 되면 이것저것 들어올리고 잡고 옮기며 놀게 됩니다. 이전에는 그저 물건을 움켜쥐기만 했지만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찔러도 보고 잡아서 당겨보고 싶어합니다. 큰 종이에 낙서하도록 연필이나 크레파스 등의 도구를 주는 것도 좋은 놀이가 되고, 블록을 구멍에 끼우는 것도 좋습니다.

밥을 숟가락으로 스스로 먹도록 해주고 컵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손을 이용해서 하는 손유희 등의 놀이를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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